패션 Q&A


요즘 들어 포스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네, 바빠서요... 라고 변명해 봅니다. 뭐 조금 바쁘긴 해요. 아침에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는 날이 대부분이긴 하다 보니까요.

이번 포스트는 여러분과 함께 해볼까 합니다.
패션에 대한 궁금한점이 있으시면 질문해 주세요. 정확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성심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아, 1인당 질문은 한가지로 제한할게요.(저에 대한 질문은 금지~)




이글루스 가든 - 우리는 패션 블로거
by HAUL | 2009/06/20 00:51 | 패션이야기 | 트랙백 | 덧글(1)

나 글레디에이터 샌들 신고싶다

여름이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마가 아직 완전히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여름이다. 미니스커트와 핫팬츠가 거리를 장악하고 반팔은 기본, 민소매는 옵션이다. 즉, '겨'에서 땀이 나는게 느껴지니까 여름이 맞다.

그런데 옷만 짧아지면 뭐하나, 긴 혓바닥의 하이탑 슈즈는 이제 애물단지다. 장시간 외출이라도 하는 날엔 발을 통째로 삶는 것 같은 기분이다. 무엇보다 위에는 시원하고 아래는 더우니 정말 미칠 지경이다. 때문에 목 짧은 스니커즈를 신지만 뭔가 아쉽다. 지면과 발바닥 사이의 거리가 습자지 두께마냥 가까워져 기분이 썩 유쾌하지 않다. 가볍고 편안함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그래서 여름이면 여자들을 부러워한다. 발 시원하게 내 놓고 다니는게 너무너무 부럽다. 게다가 신발은 얼마나 이쁜가. 힐은 물론이고 플랫 역시 마찬가지다.

지하철 좌석에 앉아 맞은편에 앉은 아저씨의 신발을 본다. 오 샌들이다. 그런데... 발가락 양말이다. 음 최곤데? 저것이야말로 폭풍간지다. 젠장. 그 옆에 앉은 아가씨는 글레디에이터 샌들을 신었다. 뭐야 저건?


사실 글레디에이터 샌들은 남자용이다. 로마 검투사의 신발을 모티브로 실생활에서 시원하고 편하게(사실 이건 신을 때 좀 불편할 거다. 특히 목이 긴 경우라면!!) 신을 수 있게끔 만든 패션 아이템이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에서 러셀 크로우가 허리케인간지를 내뿜으며 신고 나왔을때 수 많은 디자이너가 '야호!!'라고 소리쳤단다. 글쎄 믿거나 말거나.


어쨌든, 이 글레디에이터 샌들은 남성적인 매력을 풀풀 풍겨서 꽤 멋스럽다. 여성이 신었을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전사의 모습을, 남성이 신었을 때는... 그래, 사실 거의 보지 못했다. 아니 단 한번도 못봤다.(사진 빼고!!) 왜?! 이 놈은 본래 남자의 것이지만 너무나 많은 제품이 여성용으로 나와서 남성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일까. 아니면, 샌들이라면 아저씨 샌들을 자연스래 떠올리게 되는 이미 틀에 박혀버린 생각 때문일까.

안타까운건, 지난 두 해 여름에 샀던 글레디에이터 샌들이 있다. 그것도 세 켤레나. 하지만 단 한번도 신고 밖에 나가보질 못했다. 다른건 다 하겠는데 이상하게 신고 나갈 용기가 안나더라. 덕분에 신발장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 신고 싶다. 웃통 까고(?) 오른손에 칼이나 창들고 왼손에 방패들고 빨간색 망토 하나 두르고 '디스 이즈 스파르타!!'를 외치든지 하면서 미친놈마냥 거리를 활보하는 것 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신고 나가고 싶다.

내가 이렇게까지 남의 눈치를 보면서 살던 인간이었나 싶다. 음... 나 왜 이렇게 됐나? (스스로를 자책하는 중.)

뭐 아무튼.. 내가 가지고 있는건 남성용으로 나온 거니까 올해부터는 그냥 신어야겠다. 엄지 발톱에 검은색 매니큐어라도 하나 바를까. 아아.. 그럼 발톱 썩은 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니까 관두자. 대신에 다리 제모는 좀 해야겠지?


이미지 출처 :: google fashion-era / blog.shopflick.com

이글루스 가든 - 우리는 패션 블로거
by HAUL | 2009/06/07 23:58 | 패션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0)

오랜만에 포스팅


블로그를 방치(?)한지 꽤 된 것 같네요.
주 일과 잡일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바람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부산에 내려가서 닷새정도 머물렀고 쥐도새도 모르게 도쿄를 갔다왔습니다. 네 물론 일 때문에요. 오랜만에 방문해서 그런지 제법 낯설더군요. 게다가... 아직 신종플루가 잠잠해지지 않아서 방문해있는 내내 마음이 편치 못했지요.

쇼핑도 못하고(할 시간이 없었..) 여유를 부릴 짬이 안나서 찍은 사진도 거의 없네요.ㅠㅠ

이번주부터는 다시 블로그에 매진을 좀 해야겠습니다.(팬들이 떨어져 나가는게 눈에 보인다는..)

by HAUL | 2009/06/07 18:36 | 잡설토크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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