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뭔가 이상하다 2009/12/07 01:28 by HAUL


2주만 있으면 여자친구는 뉴욕으로 간다. 어느날 갑자기 내게 돌연 "뉴욕갈래. 공부하러." 하고 선언하고 회사를 그만두더니 아주 급속도로 뭔가를 준비를 하더라. '에, 설마.' 했던게 진짜 '설마'가 됐다. 이건 아주 오래전에 내가 런던으로 도망갔을 때와는 상당히 다른 케이스다. 어쨌든, 처음으로 이 여자가 커 보였다(음 물론 크다. 키가.). 현실에 안주하고 조금은 편하게 살길 원했던 그녀가 그런 결정을 내리기엔 뭔가 쉽지 않았을 것이고, 전부터 내게 은근히 뉴욕 얘기를 꺼내고 학교 얘기를 꺼내고 하더니 눈치 없이 시큰둥하게 대답했던 나 자신이 조금은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음.... 물론 그런 것들 보다.

"해방이다!!!!!!!!!!!!!!!!!!!!!!!!"

했다가, 쳐 맞고. 하루에 최소 한번 SMS는 꼭 보낸다, 메일은 일주일에 세번이상 쓴다, 두달에 한번은 선물을 보낸다, 빠른 시일 내에 뉴욕에 와서 나를 만나고 간다, 엄마아빠에게 안부인사 꼭 자주 드린다, etc*20 ... 각서썼다. 그리고 인감도장을 찍는 어이없는 시츄에이션.

아무튼.
새해는 서울에서 같이 보내고 가라는 말에 쿨하게 싫단다. 에라이 몬땐것.

아 진짜 가는거냐 정말?

데일리 토요일 2009/12/06 14:10 by HAUL



흰색 셔츠 입고 나가서 떡볶이 먹다가 궁물 크리티컬.

롱코트 단추 다 열어 재끼고 담배피다가 강풍에 담배빵 크리티컬. 오예 코트에 구멍났다.

큰일보러(?) 화장실 들어갔다가 가판대에서 산 3800원짜리 머플러 변기통에 입수 크리티컬. 아핳핳. 그래 며칠 못갈 줄 알았다.

발가락이 이상해서 신발을 벗어 보았더니 엄지 발가락에 구멍 크리티컬. 오래된 양말은 버리는게 나아 암.


정말 억수로 재수 옴팡지게 좋은 날.... 은 개뿔.



패션 오 소 Coco 2009/12/01 22:56 by HAUL





패션모델 Coco Rocha가 디자이너로 '변신' 했다... 라고 하면 맞을 듯. 지난 두 시즌 동안 런웨이에서의 모습이 잘 안보인다고 했더니 이유가 있긴 있었나 보다. 단순히 특정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이를테면 Zac Posen같은)이 아니라 그녀 자신만의 라인을 런칭한다고 하니 은근히 기대가 되긴 한다. 물론 여성복에 한하겠지만 패션계에서 얼마나 뜨거운감자로 부상할지는 역시 미지수. 빅토리아 베컴처럼 '대참사'만 안하면 절반은 성공하는 건데 말이다. 음, 이 소식에 도약을 꿈꾸는 신진디자이너들은 피눈물을 흘리겠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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